2016년, 월트디즈니의 ‘디즈니 프린세스 컬렉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금까지 제작되었던 모든 프린세스 애니메이션 작품의 포스터를 리디자인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첫 번째는 오래전에 국내에서 공개되었으나 정식 타이틀 디자인이나 포스터가 없었던 작품들을 위한 새로운 디자인 작업이었고, 두 번째는 이미 공식 타이틀과 포스터가 존재하는 작품들을 OTT 환경에 적합하게 재해석하여 리디자인하는 작업이었습니다.

새롭게 제작한 포스터의 경우, 별도의 포스터용 에셋이 없는 상황에서 애니메이션 스틸 컷과 남아있는 원작 일러스트를 재가공하고, 필요한 일부 아트워크는 직접 제작하여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타이틀 디자인 과정에서는 작품의 톤앤 매너를 최대한 담아내는 동시에 현대적인 해석을 더해, 가독성 있는 형태로 정리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기존 타이틀과 포스터가 이미 존재하는 작품들은, OTT 플랫폼에서 좀 더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방향으로 디자인 목표를설정했습니다. 주인공 캐릭터를 화면의 중심에 배치해 시선을 집중시키고, 배경 그래픽은 간결하게 표현하여 캐릭터에 더욱 초점이 맞춰지도록 했습니다. 타이틀 디자인은 질감이나 효과를 배제하고 화이트 컬러로 통일해 적용함으로써, ‘디즈니 프린세스 컬렉션’의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하고 일관된 비주얼을 구축했습니다.

In 2016, as part of Disney’s Princess Collection Project, we undertook the redesign of posters for all of Walt Disney’s animated princess films. The project followed two main approaches. The first involved creating entirely new designs for films that had been released in Korea long ago but lacked official localized titles or posters. The second focused on reinterpreting and redesigning existing posters to make them more suitable for OTT platforms.

For the newly created posters, we worked with limited resources, using animation stills and existing original illustrations as a foundation. Additional artwork was created where necessary to enhance the designs. The title design process aimed to capture the unique tone and personality of each film while incorporating a modern, polished look for better clarity and readability.

For films with existing titles and posters, we reimagined the designs with a focus on optimizing their use in OTT environments. The main characters were prominently positioned at the center of the composition to draw attention, while the backgrounds were kept simple to ensure the characters remained the focal point. Titles were streamlined by removing textures and effects, using a clean white color for consistency, and emphasizing the cohesive branding of the Princess Collection to establish a unified visual identity.